| 작품명 |
아기용 미르 |
제작연도 |
200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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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
60분 |
관객대상 |
전연령 |
| 제작의도 |
“용”
요즈음 어린이들은 ‘공룡’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용’은 잘 모른다. 3,40대 부모들 역시 들어본 듯 하지만 구체적인 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어렴풋한 기억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는 용은 중국의 것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용의 신화를 버렸다.
그렇지만 우리 지명에 등장하는 그 많은 용의 지명은 무엇을 뜻하는가? 혹시 우리 잠재의식 속에 깊이 숨어있던 용에 대한 신비가 공룡으로 대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요즈음 사람들은 커다란 것을 통해서만 용을 볼 수 있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개울물에서도 용을 볼 수 있었고 언덕에 있는 바위를 통해서 용을 볼 수 있었다. 비바람이 치면서 용오름 현상이 일어나면 용이 승천하는 신화를 생각해냈다. 어려운 일을 극복하는 것을 용이 승천하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것은 비과학적인 접근이 아니라 신화적인 접근이다. 이제 신화를 찾아야 한다.
21세기는 동북아의 시대라고 한다. 용이 승천하듯 우리도 승천해야 한다. 공룡이 서양적인 상상력을 제공한다면 용은 동양의 상상을 제공한다. 이제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의 틀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가슴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지구나 우주를 넘어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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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 |
용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림자극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전통연극의 문법을 무대에서 실험하게 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실험한 ‘물체 마임극’의 기법과 “황성의 노래”나 “똥벼락”을 통해 얻게 된 ‘마당극’의 전통이 조화롭게 보여질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관객과 아주 쉽게 약속을 할 수 있도록 무대를 3단계로 나눌 예정이다. 멀리 폭포가 떨어지는 부분은 그림자극으로 표현하는 부분이고 중간 물막이 건너편은 손을 이용한 물체극을 사용하는 구역이다. 그리고 관객 앞으로 나서면 클로즈업이 되어 몸 전체로 표현을 한다. 또 바퀴를 이용해 이동하여 물고기들의 유연한 움직임을 표현하도록 한다. 그렇지만 어린이 연극과 소극장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관객의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의 상상력을 더해서 작품을 완성해 간다. 또 로비에서 극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마치 깊은 산 속의 연못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자유석은 물고기가 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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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특징 |
연못에 떨어진 아기용이 연못식구들을 통해 용기와 희생을 배우게 된다. 연못이 무대가 되다보니 자연 우리의 생태문제를 다루고 있다. 황소개구리나 베스, 블루길의 침입을 통해서는 외래 문명이나 무력의 위협을 비판한다. 또 맑은 물을 찾아 아기를 낳으려는 연어를 통해서는 모성의 숭고함을 일깨우고 있다.
모두가 큰 이야기인데 어떻게 한 작품에서 모든 것을 다 다룰 수 있겠는가?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큰 줄기는 연못으로 떨어진 아기용이 희생과 용기를 배워가는 과정이다. 아주 간단한 줄거리를 쫓아가면서도 관객이 작품에 남아있는 은유를 통해 다른 것을 가져가게 된다. 그래서 4세 이상의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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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개구쟁이 아기용은 소심하고 용기도 없다. 잘못을 하면 핑계만 댄다. 그래서 용의 대왕 ‘대찬찬’은 아기용을 물고기처럼 조그맣게 만들어서 연못으로 떨어뜨린다.
연못에 떨어진 용은 붕어에게도 쫓기는 겁쟁이다. 겁쟁이가 “꿈에 용인 것 같다”고 하여 물고기들은 용의 우리말인 “미르”라고 부르기로 한다. 물론 겁쟁이를 노려주기 위한 이름이다.
미르는 황소개구리의 침입으로 붕어가 희생되는 것을 보고 더 겁을 먹는다. 그런데 이때, 천지를 뒤흔드는 요란한 울림. 미르가 겁에 질려 메기 뒤로 몸을 숨기는데, 메기는 기쁨에 가득차서 노래를 부른다. 바로 연어들이 돌아오는 것이다.
연어들은 연못을 가득 채우고 춤을 추더니 폭포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폭포를 올라가지 못한 지친 연어들은 다른 물줄기를 찾았다가 어로가 막혀 오히려 낭패를 당한다. 그 가운데 모양이 다른 연어가 있었다. “마사오”라는 그 연어는 일본으로 올라가야 할 연어였는데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서 바다의 물길이 바뀌면서 길을 잃은 것이다.
쏘가리는 지친 마사오에게 폭포를 올라가지 말고 그냥 연못에서 살자고 청한다. 그렇지만 마사오는 더 맑은 물을 찾아 아기를 낳아야 한다며 쏘가리의 청을 거절한다. 지친 몸으로 폭포를 넘는다는 건 목숨을 내놓은 일인데도.
메기의 보살핌으로 힘을 얻은 마사오는 마지막 힘을 다해 폭포를 올라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할 지 그것이 궁굼하다. 미르는 다른 연어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하면서 폭포를 타고 올라간다.
그런 미르를 보고 감탄하고 있는데, 이번에 베스와 블루길이 록큰롤을 부르면서 들어온다. 그리고 연못의 물고기를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려고 한다. 메기가 마사오를 막아보고려 하지만 오히려 상처만 입을 뿐이다. 이 때, 미르가 나타나 베스와 블루길을 향해 몸을 던진다.
순간!
미르의 몸에서 빛이 나면서 폭포가 역류한다. 미르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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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보 |
2004년 1월 문예회관소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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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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